1월3일 국제유가는 이란의 원유 공급차질 우려, 주요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1.63달러로 전일대비 1.26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27달러 올라 67.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2달러 하락하며 64.15달러를 형성했다.

1월3일 국제유가는 이란의 원유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이란에서는 일주일 동안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며 원유 공급차질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란 국민들은 12월28일 민생고 등을 이유로 반정부 시위에 돌입했으며 정부가 진압하는 과정에서 21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의 참여자가 체포되며 국내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다만, 1월3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주요 지역에 배치되며 시위가 점차 진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위 발생지역이 유전과는 거리가 있어 원유 생산 및 수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국의 경제지표 개선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독일 등 주요 소비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석유 소비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은 제조업부문 구매자관리지수(PMI)가 2017년 12월 59.7로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독일 역시 12월 실업자 수가 244만명으로 2만9000명 감소하며 실업률이 지난 10년 사이 최저치인 5.5%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2.19로 전일대비 0.35%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