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기대,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유예 미연장 가능성,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세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2.96달러로 전일대비 1.23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04달러 올라 68.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47달러 상승하며 65.51달러를 형성했다.

1월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 석유협회(API)에 따르면, 미국은 1월 첫째주 원유 재고가 112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39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던 당초의 시장전망치를 대폭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원유 재고 통계는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현지시각으로 1월10일 발표할 예정이며 8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유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관계자들이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유예기간을 연장할지 여부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Sucden Financial의 Geordie Wikes는 이란 핵 협정 파기 및 신규제재 부과 시 공급차질을 불러와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글로벌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Standard Chartered의 분석가는 2018년, 2019년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세가 비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 공급 증가세를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전망 및 달러화 강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IA는 2018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1030만배럴, 2019년 1085만배럴에 달하고 2019년 11월에는 1100만배럴을 초과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2.52로 전일대비 0.17%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