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중공업은 석유화학 컴플렉스 등에서 대규모 화재에 대응하는 소방로봇 시스템의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Mitsubishi중공업은 일본 소방청의 「에너지·산업기반 재해대응 소방로봇 시스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7-2018년 첫 시스템을 완성한 후 2019년 현장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 플랜트는 노후화가 진행됨과 동시에 베테랑 작업자의 정년퇴직이 잇달음에 따라 유지관리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난카이 트로프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도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특히, 플랜트가 집결된 지역은 신속하게 진화하지 않으면 인근 플랜트에 불길이 옮길 가능성이 있어 초기 진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Mitsubishi중공업이 개발한 소방로봇은 8톤 컨테이너 트럭 안에 정찰·감시드론, 살수로봇, 호스연장로봇을 탑재한 시스템으로 모두 석유화학 컴플렉스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견딜 수 있을 만큼 내열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상공에서 촬영해 피해상황을 파악, 정보를 전달한 후 정찰·감시용 지상주행 로봇으로 지상에서 촬영하는 방식으로, 트럭 내부는 현장지휘본부의 기능을 담당한다.
화재현장은 지상의 온도가 높아 소방대원이 쉽게 다가갈 수 없기 때문에 정보수집 및 피해자 구출을 신속하게 수행하기 어려운 난점이 있다.
이에 따라 Mitsubishi중공업은 자율기능을 보유한 호스연장로봇과 무인살수로봇을 소방용 호스로 연결해 발화지점까지 자동 주행하는 시험을 진행했으며 일련의 시스템이 완성되면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기업을 중심으로 민간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살수로봇은 분당 살수능력이 4000리터에 달하며, 호스연장로봇은 최대 300미터의 소방용 호스를 자동 부설해 로봇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