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및 재고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5.56달러로 전일대비 0.58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06달러 떨어져 69.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5달러 상승하며 67.55달러를 형성했다.

1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1월 넷째주 원유 시추리그 수가 759기로 전주대비 12기 증가함에 따라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원유 생산량은 1월 셋째주 988만배럴을 기록하며 1000만배럴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추정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 등 주요 분석기관에 따르면, 미국은 원유 재고가 1월 넷째주 4억1100만배럴로 약 1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원유 재고는 2017년 11월 셋째주부터 2018년 1월 셋째주까지 10주 연속 감소했으나 넷째주 돌연 증가세로 전환됐다.
미국 달러화 강세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89.35로 전일대비 0.32% 상승했다.
반면, 이라크의 감산 이행 준수 발언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라크 Jubal al-Luaibi 석유부 장관은 런던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라크가 석유 수출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감산합의 이행은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라크는 1월 감산량이 20만6000배럴을 기록했으며 감산 이행률도 98%에 달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