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가 미국의 수입규제 위기에서 벗어났다.
미국 상무부는 1월30일(현지시간) 한국산 저융점 폴리에스터 단섬유(LMF)에 최대 16.5% 상당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이 공정가격에 비해 16.48%, 타이완산은 최대 52.0% 수준 높게 유입되며 자국산업에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산 LMF는 덤핑율이 타이완산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나 수입액이 2016년 기준 7660만달러로 타이완산 2680만달러의 3배 수준이기 때문에 최종판정에서도 반덤핑관세 부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국내기업은 태광산업, 도레이케미칼이 16.48% 관세를 부과받은 반면 휴비스는 0% 판정을 받아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휴비스는 미국이 주력제품인 LMF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면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하고 최근 타이 Indorama와 미국 현지에 생산거점을 합작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예비판정을 통해 경쟁기업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판단되나 앞으로도 북미 및 중남미 수요가 계속 신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획대로 현지 생산체제를 갖춘다면 수익성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월5일 구체적인 예비판정 결과를 공고하고 실사를 통해 6월20일경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