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2월26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석유 생산 및 수출 관리 방침, 추위에 따른 유럽 석유 수요 유지, 리비아 El Feel 유전의 원유 수출 불가항력 선언,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3.91달러로 전일대비 0.36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19달러 올라 67.5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13달러 상승하며 63.90달러를 형성했다.

2월26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석유 생산 및 수출 관리 방침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사우디 Khalid al-Falih 에너지부 장관은 자국의 2018년 1/4분기 석유 생산량을 감산 합의 시 약속한 생산쿼터에 비해 훨씬 적게 유지하고 수출량도 700만배럴 이하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지역의 석유 수요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추위로 난방유 등의 수요가 신장하고 있으며 지역 정제설비들이 유지보수를 늦춤에 따라 원유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리비아 El Feel 유전의 수출 불가항력 선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원유 생산능력이 7만배럴에 달하는 El Feel 유전은 2월23일 경비대 파업을 이유로 해당 유종의 수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89.95로 전일대비 0.03% 하락했다.
반면, 사우디의 감산 완화 발언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Mizuho Futures 관계자가 사우디 Khalid al-Falih 에너지부 장관의 2019년 감산 완화 및 종료 발언이 장기적으로 원유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