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부틸(Butyl Acetate)은 아시아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료 초산(Acetic Acid), 노말부탄올(Normal Butanol)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최근 톤당 1050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수요 신장 역시 수급타이트에 영향을 미쳐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시아 초산부틸 가격은 원료 급등의 영향으로 2017년 7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10월에는 1000달러대를 돌파했다.
특히, 10월에는 미국에서 화학공장 폭발사고가 발생해 세계적으로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진 가운데 부족분을 아시아산으로 충당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며 아시아 시장의 수급밸런스가 붕괴돼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중국이 2017년 말부터 부탄올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만약 반덤핑관세가 적용된다면 중국 초산부틸 가격이 상승하고 아시아 시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초산부틸 시장은 글로벌 가격이 1000달러에 도달하자 10월부터 수입상사들이 조달코스트 증가를 이유로 kg당 20엔 이상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일본산 구입을 확대하는 수요기업들이 늘어났으며 일본산의 수급이 타이트해졌다.
다만, 11월 중순 일본산 가격도 20엔 가량 인상돼 수급타이트가 서서히 완화됐으며 12월에는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생산기업인 KH Neochem이 2018년 3-4월 정기보수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일본산 수급이 다시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산은 1월 원료 급등을 이유로 이미 10-20엔 가량 추가 인상된 상황이며 수급타이트에 글로벌 가격 강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코스트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또다시 인상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