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그린케미칼(대표 양준화)이 회사명에서 KPX를 제외한다.
KPX그린케미칼은 3월22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일부 변경 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변경되는 정관은 사업목적 추가와 회사명 변경 등이며 회사명은 KPX그린케미칼에서 그린케미칼로 전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오너 2세 간 계열 분리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되며 양규모 KPX그룹 회장의 차남인 양준화 사장의 독자경영체제를 굳히는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KPX그린케미칼은 2003년 한국포리올로부터 분할해 그린소프트켐으로 설립됐으며 200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후 약 3년 뒤 KPX그린케미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KPX그린케미칼 관계자는 “2017년 KPX그룹의 지주사인 KPX홀딩스와 지분 관계를 정리하는 등 독자경영체제를 구축해가고 있다”며 “회사명 변경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KPX그린케미칼은 2017년 KPX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전량 매각함에 따라 최대주주가 KPX그룹의 지주사인 KPX홀딩스에서 건덕상사로 변경됐다.
반면, 양준화 사장과 건덕상사는 KPX홀딩스 지분을 모두 매각해 양규모 회장의 장남인 양준영 부회장이 KPX그룹을 물려받고 양준화 사장은 KPX그린케미칼을 중심으로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KPX그린케미칼을 이끌고 있는 양준화 사장이 사업적인 측면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회사명 변경과 더불어 사업영역 확대 등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PX그린케미칼은 사업 목적에 시장조사 및 경영상담업과 부동산 매매·임대업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