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이행률 상승, 미국의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5.17달러로 전일대비 1.63달러 급등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2.05달러 올라 69.4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91달러 상승하며 63.89달러를 형성했다.

3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3월 둘째주 4억2800만배럴로 전주대비 262만배럴 감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원유 재고가 약 260만배럴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으나 수입량 감소, 정제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3월 둘째주 미국 원유 수입량은 708만배럴로 51만배럴 감소했고 정제가동률은 91.7%로 1.7%포인트 상승했다.
OPEC의 감산 이행률 상승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베네주엘라에서 경제난 등으로 원유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OPEC의 2월 감산 이행률이 138%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연준이 3월21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돼 미국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89.78으로 전일대비 0.65%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3월 둘째주 원유 생산량이 1041만배럴로 전주대비 2만6000배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