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Isopropyl Alcohol)는 아시아 가격이 소폭이나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 IPA 가격은 최근 톤당 1050달러로 2017년 가을에 비해 1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 프로필렌(Propylene)이 고가를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수요가 꾸준히 신장함에 따라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에서는 아세톤(Acetone)을 원료로 사용하는 공법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만큼 공급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나프타(Naphtha) 등 원료가격이 하락해도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계속 신장하며 수급타이트 상태가 유지돼 하락세 전환을 저지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IPA는 2017년 초 원료가격 급등으로 950달러 전후까지 상승했으나 나프타 가격이 하락하며 프로필렌, 아세톤도 약세를 나타내고 수요 역시 다소 위축됨에 따라 800달러대로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8월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영향으로 원료가격이 모두 강세를 나타내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가을 들어서도 나프타, 프로필렌이 고가를 형성함에 따라 10월에는 950달러를 형성했다.
12월에는 990달러 전후, 2018년 1월에는 1000달러로 상승했으며 2월에도 역시 1050달러로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최근의 상승은 원료가격 급등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프로필렌은 메탄올(Methanol)이 강세를 나타내고 MTO(Methanol to Olefin)의 가동률 하락, PDH(Propane Dehydrogenation) 정기보수 등으로 수급이 타이트한 상태이다.
아울러 중국이 IPA 생산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는 것 역시 수급타이트를 부추겼다.
중국은 아세톤 공법 플랜트를 대거 구축했으나 아세톤 가격이 계속 강세를 유지함에 따라 제조코스트가 확대돼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아시아 수요 호조 역시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IPA 수요는 80만톤으로 추산되며 동남아가 약 15만톤을 차지하고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는 12만톤 정도로 절반 가량이 의‧농약용으로 투입되며 앞으로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에 맞추어 연평균 6-7%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IPA는 봄철이 성수기이며 동남아 등의 수요가 꾸준히 신장함에 따라 급격한 하락세 전환 없이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