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생산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이 보급됨과 동시에 중국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유럽 전기자동차(EV: Electric Vehicle)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미국 ESS 시장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2017년 영업실적이 회복세로 전환됐고 2018년 더욱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도 한국산 LiB를 EV에 탑재하기 시작해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헝가리에, LG화학은 폴란드에 EV용 LiB 2GW 공장을 각각 신설하고 있으며 2018- 2019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LiB 소재 생산기업들은 삼성SDI 및 LG화학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해외 현지에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8년 ESS용 LiB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중국 LiB 생산기업이 뛰어난 코스트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으나 기술력은 일본이 한국에 비해 2년, 한국이 중국에 비해 2년 가량 앞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기업은 시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코스트를 실현해 생산기술을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코스트 절감을 위한 기술력이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LiB 소재 개발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LiB 소재 생산기업들은 자원이 풍부한 중국에서 음극소재를 구입해 국내에서 조립하고 있으며, 양극재는 가격이 높은 코발트 사용비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코발트 사용량을 대폭 감축하고 니켈을 소재로 사용한 「811」과 같은 니켈리치(Nickel Rich) 타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리막은 SK이노베이션이 2018년과 2019년 생산능력을 각각 2배 확대해 EV 및 ESS용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리사이클도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2012년 무렵 EV에 탑재된 LiB는 수명이 약 6년으로 최근 교체시기를 맞고 있어 ESS용으로 재이용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으며 성능이 열화되지 않은 셀을 선별해 EV 및 ESS용 배터리로 재이용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