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단지의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수 담수화 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충청남도는 서산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4월5일 밝혔다.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0.98로 사업 타당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BC 1에 거의 근접했고,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AHP도 0.56으로 기준 0.5를 초과했다.
해수담수화 사업은 바닷물의 염분을 제거해 공업용수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단시간 안에 다량의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할 수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단지가 가뭄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항구적인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과 수자원공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306억원을 투입해 15.3km의 관로와 정수장·취수장을 설치하고 대산단지 입주기업 8사에게 하루 10만입방미터의 공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충남은 2015년 2월 해수담수화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해 용수 확보를 위한 협의회를 꾸리고 2016년 말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올렸으며 2018년 4월 최종 통과가 확정됐다.
충남 관계자는 “기재부, 국토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2019년경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매출액 16조원 증가, 신규 일자리 창출 2만명 등 기대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