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박만훈)이 중소기업과 함께 친환경 복합소재를 개발했다.
SK케미칼은 목재 개발 전문기업인 동하와 목재 플래스틱 복합재인 WPC(Wood Plastic Composite) 개발에 성공했다고 4월11일 밝혔다.
WPC는 SK케미칼이 낸 특허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SK케미칼은 자사의 친환경소재인 「에코젠」을 사용해 기존 PVC(Polyvinyl Chloride), PP(Polypropylene) 등을 대체하는 WPC 복합재용 코폴리에스터를 개발하고 2017년 1월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연구인력, 분석장비, 신소재 정보 부족으로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동하와 협력을 시작했으며 개발 초기단계부터 전문 연구인력을 동하에 파견해 친환경소재인 에코젠에 대한 정보와 가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SK케미칼과 동하가 개발한 WPC 복합재는 친환경성이 높고 기존제품보다 1.5배 이상 무거운 하중에도 견딜 수 있고 외부 기온변화에 따른 수축과 팽창을 50%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시공비와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WPC복합재는 천연목재의 외관과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내구성, 내수성이 뛰어나 등산로, 자전거 도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 나라장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WPC 복합재 시장규모는 약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영 SK케미칼 ADC센터장은 “5월 미국 올란도에서 개최되는 플래스틱산업 최대 컨퍼런스인 앤텍(ANTEC)에서 신기술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컨퍼런스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