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Brent) 기준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7.07달러로 전일대비 0.25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0.04달러 떨어져 72.0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5달러 상승하며 68.63달러를 형성했다.

4월1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확대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4월 첫째주 원유 생산량이 1052만5000배럴로 전주대비 6만5000배럴 증가하며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89.75로 전일대비 0.20% 상승했다.
반면, 세계 석유 재고 감소 및 산유국의 감산 연장 기대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안했다.
Mohammad Barkindo OPEC(석유수출국기구) 사무총장은 “2017년 이후 공급과잉이 90% 축소됐다”며 “석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감산체제까지 겹치며 당초 2018년 말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던 석유 수급 재균형이 2/4분기나 3/4분기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OPEC의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석유 재고는 2월 28억5400만배럴로 전월대비 1740만배럴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치에 비해서는 4300만배럴 많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억700배럴 낮은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Mohammad Barkindo 사무총장은 “6월 비엔나에서 개최하는 OPEC 총회에서 OPEC과 비OPEC 산유국이 장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8년 이후까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산유국 사이에서 커지고 있으며 러시아가 계속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