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학 메이저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부분 2017년 여름 텍사스(Texas)를 강타한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았으나 석유화학 관련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수요가 호조를 보여 손실을 흡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법인세율 인하 등이 뒷받침해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owDuPont은 2017년 매출이 625억달러로 전년대비 12%,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162억달러로 15% 증가했다.
석유화학제품 등으로 구성된 Material Science 사업이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우레탄(Urethane)을 비롯한 식품포장용 특수수지 등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람코(Saudi Aramco)와 합작으로 설립한 Sadara Chemical도 가동을 본격 개시함에 따라 매출이 약 14억달러에 달했으며 2018년에는 15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농업 관련 사업은 계속 침체되는 반면 패키지 관련 사업은 세계적으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LyondellBasell은 매출이 344억8400만달러로 18% 증가했으며 EBITDA는 71억34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틸렌(Ethylene) 및 유도제품은 허리케인의 영향이 컸으나 경쟁기업의 신증설 프로젝트 지연, 중국 수요 회복 등으로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주력사업인 올레핀(Olefin) 및 폴리올레핀(Polyolefin) 부문은 미국의 EBITDA가 29억8200만달러로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PE(Polyethylene)는 에틸렌과의 스프레드가 파운드당 2센트 상승했다.
그러나 PP(Polypropylene)는 프로필렌(Propylene)과의 스프레드가 5센트 하락해 PE의 이익을 상쇄했다.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폴리올레핀 판매 확대, 일부 자산 매각 등이 기여해 EBITDA가 22억8200만달러로 10%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elanese도 매출이 61억4000만달러로 14% 늘었다.
EP(Engineering Plastic)를 포함한 Advanced Engineered Material 사업은 생산제품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프로젝트가 2000건 이상 가동함과 동시에 아시아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이 25% 신장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세틸(Acetyl) 체인은 허리케인에 따른 플랜트 가동중단으로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가격이 10% 이상 상승해 사상 2번째로 높은 이익을 달성했다.
Celanese는 법인세 인하 및 기타 외부요인을 감안해 2018년 조정 후 주당 이익이 10-14%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Westlake Chemical은 EBITDA가 18억41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레핀 사업은 가격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억5500만달러로 약 1억달러 증가했으며 PVC(Polyvinyl Chloride) 사업은 Axiall 인수에 따른 사업규모 확대, 판매량 증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억4700만달러로 4배나 폭증했다.
Eastman Chemical도 매출과 수익이 모두 증가했으며 매출신장률 6% 가운데 4%는 판매량 증가, 2%는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접착제 및 기능제품 사업은 판매량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매출이 약 12% 증가한 반면 섬유 관련사업은 아세테이트(Acetate)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12% 감소했다.
ExxonMobil은 화학 사업 수익이 45억달러로 9700만달러 줄어들었다. 마진이 2억6000만달러 악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