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켐텍(대표 임호근)은 PHMG(Polyhexamethylene Guanidine) 검출 문제를 두고 환경부, 피죤과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AK켐텍은 환경부가 피죤의 분사형 섬유탈취제 등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알려진 PHMG가 검출됐다며 회수조치를 내리고, 피죤이 PHMG는 AK켐텍으로부터 납품받은 원료 「ASCO-MBA(베타인)」에서 검출됐다는 분석기관의 결과를 제시하며 AK켐텍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함에 따라 검출을 적극 부인하고 있다.
AK켐텍은 KBSI, KAIST, 충남대학교, 공주대학교, 전북대학교에서 ASCO-MBA 및 원료물질 6종, 문제가 된 피죤의 스프레이형 생활화학제품, 타사의 베타인을 분석한 결과 모두 PHMG가 미검출됐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부의 PHMG 검출 방법과 관련해 질량값이 소수점 한자리까지만 표시돼 화학적으로 다른 물질을 PHMG로 오해할 여지가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는 AK켐텍에서 제시한 오류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한 만큼 결과가 달라질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AK켐텍은 현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법적대응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AK켐텍 관계자는 “국민 신문고를 통해 환경부 고시의 오류 가능성을 제기하는 한편 베타인의 PHMG 재시험을 요청했다”며 “또한, 노조에서도 해당 사건에 대해 경영진에게 국회 환노위 제청 등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