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ji Film이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에서 신규영역 개척을 가속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매출의 90%가 편광판용 TAC(Triacetyl Cellulose) 필름에서 발생했으나 신소재 매출비중을 2016년 10%에서 2017년 27%로 확대했다.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 터치패널용 소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Fuji Film은 편광판 소재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2019년까지 실시하는 중기 경영계획에 비TAC계 신소재 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바 있다.
최근 신소재 사업 확대에 가속도가 붙어 2018년 비TAC계 비중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AC필름은 편광판 보호막으로 사용하며 면적이 큰 액정 TV가 최대 수요처로 파악되고 있다.
예전에는 TAC필름이 전체의 90% 이상을 장악했으나 패널의 대형화 및 박막화, 오픈셀화 등을 타고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아크릴 등 비TAC계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TAC필름 점유율이 이미 65%까지 축소됐으며 가까운 시일 안에 비TAC 비중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uji Film은 세계 최대의 액정패널 생산국인 중국에서 TAC필름 판매를 확대하면서 박막·적층 도포 기술을 활용한 OLED 및 터치패널용 소재 공급을 강화할 방침이다.
OLED 특유의 반사 문제를 제어하는 광학보상필름, OLED 및 액정의 미세한 선을 지울 수 있는 드라이필름, 프레임 박막화에 기여하는 필름 등을 잇따라 시장에 투입하고 있다.
2018년에는 최첨단 하이엔드 스마트폰 채용이 결정됐으며 태블릿 단말기 용도에 대한 개척을 진행하고 있다.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생산기업들도 Fuji Film의 광학필름을 채용하고 있다.
OLED 소재의 주력 용도인 광학보상필름은 2-3마이크로미터로 두께를 얇게 제조할 수 있어 연신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경쟁기업의 40-50마이크로미터에 비해 경쟁력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Fuji Film은 전사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경쟁기업보다 월등히 얇은 두께를 실현했다. 디스플레이를 얇게 제조할 수 있다면 배터리의 대형화, 센서부품 추가 등이 용이해지기 때문에 OLED의 강점을 더욱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uji Film은 TAC필름 사업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강화하는 이중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중국시장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액정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에 맞추어 일본기업과 함께 2500mm 폭 편광판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2500mm는 중국기업들이 새롭게 건설하는 10.5세대 액정패널 공장에 최적화한 것이다.
Fuji Film은 자회사가 2500mm 폭 TAC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1년에서 1년 반 사이에 공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