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대표 최남규)이 4년만에 사모채를 발행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6월18일 국제유가 및 금리 상승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해놓기 위한 목적으로 1000억원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사모채 발행에서 앞서 6월15일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 등급을 부여받았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채권 발행이 시급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들어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추가 자금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특히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2차례나 예정돼 있어 저금리로 자본을 조달을 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주력제품 시황 호조, 생산 효율성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은 물론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돼 흥행몰이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P-X(Para-Xylene)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2015년 영업이익이 플러스 49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이후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2016년에는 영업이익이 374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2017년에도 P-X, 벤젠(Benzene)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원료를 탄력적으로 투입한 결과 3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무부담도 줄어들고 있다. 순차입금은 2014년 말 2조1000억원에서 2017년 말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