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가 Indorama Ventures와의 미국 합작법인 설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휴비스는 최근 타이 Indorama와 미국에 합작법인 휴비스-인도라마어드밴스드머티리얼즈(Huvis Indorama Advanced Materials)를 설립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체결한 합작법인 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최종 합의를 이룬 것으로 휴비스는 해외투자 전문 자회사인 휴비스글로벌을 통해 합작법인 지분 50%를 소유하며, Indorama는 화학소재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미국 자회사인 Auriga Polymers를 통해 합작법인 지분 50%를 소유하게 된다.
6월 안으로 미국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완료한 후 6만톤급 저융점 접착용 섬유(LMF) 최첨단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생산설비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 LMF 선도기업인 휴비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갖추게 되며 2019년 하반기 완공 및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휴비스의 판매망을 토대로 초기에 미국에서부터 판매를 시작하여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판매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Indorama는 합작법인에 원료 및 생산 인프라를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운영 노하우 제공을 통해 합작법인이 최고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화학본드를 대체해 사용되는 접착용 섬유인 LMF는 주로 자동차 내외장재, 단열재, 필터 등 고부가가치 소재에 사용되며 미국시장은 연평균 약 8%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LMF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검토로 도요타(Toyota Motors), BMW 등 세계 완성차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21%로 인하된 미국 연방 법인세율 및 해외기업 유치를 위한 적극적 세제 혜택 등 친기업 기조도 합작법인의 원가경쟁력 강화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