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은 아시아 가격이 반등했다.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은 책정의 기준이 되는 중국 가격(FOB China)이 톤당 1080달러를 형성함에 따라 상승 기운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가격은 구정 연후 이후 1060달러를 형성한 후 4월 들어 수요가 둔화되고 재고가 축적된 영향으로 40달러 정도 하락했으나 원료 초산(Acetic Acid)이 강세를 나타내며 5월에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일본 수입상사들이 원료가격 급등을 이유로 kg당 5-10엔 가량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산도 일부제품에서 유사한 수준으로 인상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초산에틸 가격은 2018년 들어 1000달러대를 중심으로 소폭으로만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017년 말 1000달러를 돌파한 후 2018년 초에는 원료가격 급등, 수급타이트 등에 따라 50달러 정도 상승했으며 이후 구정 연휴 전에 수요가 감퇴하고 원료인 공업용 에탄올(Ethanol)이 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102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구정 연휴가 끝난 후에는 초산 가격이 급등해 1060달러까지 반등했으며 4월 들어 원료가격 급등세가 둔화되고 수요가 감소해 40달러 가량 다시 떨어졌다.
5월에는 다시 강세를 나타내며 60달러 정도 상승했다.
초산 가격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초산은 4월 750달러 이상을 형성했으며 생산기업들이 대거 정기보수에 돌입한 가운데 4월 말부터 타이완, 싱가폴 생산기업들이 일산화탄소(CO)와 관련해 설비 트러블을 일으킴에 따라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져 강세를 지속했다.
또다른 원료인 공업용 에탄올도 원료 카사바(Cassava) 가격이 2017년 6월 155달러에서 2018년 6월에는 250달러까지 급등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는 재고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며 원료가격 급등이 판매가격에 반영되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연료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면 또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초산, 초산에틸을 일괄 생산하는 아시아기업들이 비교적 고가의 초산을 판매하는데 주력하며 초산에틸 가동률을 높이지 않고 있는 것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은 2017년 가을부터 글로벌 가격 급등을 이유로 내수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수입제품, 일본산 모두 여러 차례에 걸쳐 가격인상 협상이 진행됐으며 kg당 총 45-50엔 가량이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입제품은 3월까지 40-45엔이 올랐고 5월 들어 수입제품 취급기업들이 5-10엔을 추가 인상했다.
글로벌 가격 상승 뿐만 아니라 4월부터 중국산에 대해 특혜관세 제외조치가 발동돼 3.7%의 관세가 부과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일부 일본산도 원료코스트 상승 등을 이유로 5-20엔 가량 인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