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2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완화 관련 불확실성 해소,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 미국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8.58달러로 전일대비 3.04달러 폭등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2.50달러 올라 75.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52달러 상승하며 71.77달러를 형성했다.

6월22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 완화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6월22일 개최된 제174차 OPEC 총회에서 OPEC은 2018년 잔여기간 동안 감산 목표를 100% 선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OPEC에 따르면, 5월 기준 감산 이행률은 15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확한 증산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시장 관계자들은 비OPEC 감산 참여국들과 함께 약 100만배럴 가량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6년 11월 개최된 제171차 총회에서 OPEC이 러시아 등 비OPEC 10개국과 18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했으나 2018년 5월 감산규모가 280만배럴에 달해 해당 차이만큼 증산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감산 참여국들이 현재 생산능력의 최대치로 생산하고 있어 실제 증산이 가능한 국가는 사우디 등 일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질 증산량이 60만-77만배럴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최근 11주 동안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6월22일 862기로 전주대비 1기 줄어들면서 감소 전환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4.52로 전일대비 0.24%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