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류마티즘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국내판매를 본격 시작한다.
LG화학이 출시한 「유셉트(성분명 에타너셉트)」는 Pfizer의 류마티즘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이자 LG화학의 첫 항체의약품으로 류마티즘 관절염 뿐만 아니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치료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국내 관련 시장규모는 약 2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LG화학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에서 370여명의 류마티즘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52주간 임상시험을 실시해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이 있는 걸 확인했다”며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용하던 사람이 유셉트로 바꾸어도 괜찮은지에 대해서도 48주간 임상시험을 해 문제없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가격은 주입 버튼이 달려 있는 1회용 주사기인 실린지가 0.5ml 용량(25mg 유효 성분) 5만9950원, 1ml(50mg)는 10만9000원이다.
주입 버튼이 없이 신체에 대면 자동으로 주입되는 오토인젝터는 1ml(50mg) 용량만 있으며 10만9000원이다.
유셉트의 가격은 엔브렐보다 4만원 정도 저렴하다.
엔브렐은 현재 1ml(50mg) 용량만 공급되며 실린지와 유사한 프리필드주, 오토인젝터와 유사한 마이클릭펜주는 모두 약 15만원이다. 0.5ml 공급이 중단됐다.
앞서 LG화학은 유셉트 연구개발(R&D)을 위해 정부 지원금을 받았다.
LG화학 관계자는 “생산성을 높인 배양 공정을 구축해 제조코스트를 낮추었다”며 “환자들의 부담을 덜고 항체의약품에 대한 치료접근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