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Para-Xylene)는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 P-X 시장은 인디아 Reliance가 2016년 말-2017년 초 사이 220만톤을 신규 가동함에 따라 공급과잉이 우려됐으나 수요 신장에 따라 모두 흡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기존 플랜트들 가동률을 높임에 따라 중국 재고가 확대돼 스프레드 축소 및 수익성 악화를 야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 재고가 이미 대폭 늘어난 상태에서 8월경 유도제품인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설비 트러블이 발생했고 신규 플랜트의 상업화도 지연됨에 따라 나프타와의 스프레드가 2017년 10월 톤당 300달러 이하로 악화됐다. 11월 300달러대를 회복했으나 일시적으로 다시 300달러 이하를 기록한 때도 있었다.
2018년 초에는 다운스트림 플랜트의 신규가동 등으로 재고 처분이 빠르게 이루어지며 2월 셋째주 현물가격이 P-X는 966달러, 나프타 558달러를 형성함에 따라 스프레드가 400달러 이상으로 벌어졌다.
2018년에는 베트남에서 70만톤, 사우디가 135만톤을 신규 가동할 예정이나 글로벌 수요가 연평균 5%대 신장을 이어간다면 대부분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PTA용 재고 소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11월 타이완 OPTC가 PTA 150만톤, 중국 Tongkun Group이 220만톤을 상업 가동한데 이어 2015년 4월 Dragon Aromatics의 P-X 160만톤 폭발사고의 영향으로 함께 가동을 중단한 인근 Xianglu Petrochemical의 PTA 450만톤 플랜트가 2017년 11월 말 생산능력의 절반 가량을 재가동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또 경영파탄으로 2015년 3월 가동을 전면 중단한 Yuandong Chemical의 PTA 320만톤 가운데 140만톤도 2018년 초부터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에스오일(S-Oil)을 중심으로 P-X를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SK와 에스오일이 상업공급 메이저로 부상해 P-X 강세의 혜택을 만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에스오일은 P-X 현물시세가 6월 말 FOB Korea 톤당 900달러대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7월 ACP(아시아 계약가격)로 CFR Asia 1100달러를 요구해 P-X의 수익성 확대를 적극 추구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