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9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Brent) 기준으로 노르웨이 유전 파업 종료,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미국 등의 생산 증가세,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9.49달러로 전일대비 0.70달러 상승했으나,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0.32달러 떨어져 72.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73달러 상승하며 70.41달러를 형성했다.

7월19일 국제유가는 노르웨이 유전 파업이 종료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노르웨이에서 7월10일부터 약 1600명이 참여했던 Shell 운영 유전 파업이 임금협상 타결로 종료됐다.
OPEC과 미국 등의 생산 증가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OPEC의 감산 이행률이 6월 들어 전월대비 27%p 이상 하락하고,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1100만배럴을 넘어서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5.16으로 전일대비 0.08% 상승하며 201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반면, 사우디의 원유 수출 축소 계획 및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사우디의 Adeeb Al-Aama OPEC 이사가 8월 원유 수출량이 전월대비 1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7월 원유 수출량은 6월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며 3/4분기 석유 시장이 수급균형을 찾더라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석유 재고는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우디는 원유 구매자들의 수요를 넘어서는 물량은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잠재적으로 석유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는 공급과잉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Genscape에 따르면, 미국 쿠싱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80만배럴, 6.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