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분기별 매출 기준 사상 처음 7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은 2018년 2/4분기 매출액이 7조51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6%,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703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1%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3.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934억원을 기록했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원료가격 강세에도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제품 매출 증대, 전지부문의 사상 최대 매출 달성 및 영업이익 확대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6712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격 강세가 지속됐으나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고부가 다운스트림제품의 매출 증대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494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자동차(EV) 판매 확대에 따른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 확대 및 국내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 성장, 소형전지의 신규시장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전분기대비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646억원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시황 악화 및 판매가격 인하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509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 및 주요제품의 매출 증가로 전분기대비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87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신제품 출시 및 수출 물량 등이 확대됐으나 비료 매출 및 수익성 감소로 인해 전분기대비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정호영 사장은 3/4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 글로벌 무역분쟁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초소재 분야 사업구조 고도화 및 자동차 배터리 중심의 매출 확대 등 성장 가속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