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신산(Sebacic Acid) 수급이 타이트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생산량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중국에서 2017년부터 정부가 환경규제를 실시하며 주요 생산기업들이 감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료 피마자유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바신산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으며 앞으로도 중국 환경규제 동향에 따라서 계속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세바신산 생산능력이 10만톤 이상이며 Casda Biomaterials, Hengshui Jinghua Steel Pipe 등 2사가 70-80%를 공급하고 있다.
2017년 초에는 메이저 2사가 정부 환경규제 영향으로 계속 가동률을 낮춘 가운데 원료 피마자유 가격도 급등하며 세바신산 가격이 한때 톤당 6000달러로 최고가에 도달한 바 있다.
이후 설 연휴가 종료되며 환경규제도 약화돼 10-15% 하락했으며 동시에 피마자유 가격도 하락 전환함에 따라 세바신산 역시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7월까지 5000달러대를 유지하며 변함없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이 또다시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Casda Biomaterials, Hengshui Jinghua Steel Pipe 등 메이저들의 공장이 소재한 Hebei를 주요 단속 대상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메이저 외의 다른 생산기업들도 감산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전체적으로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세바신산 수요는 중국 외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신장하고 있으며 원료가격 하락 여파도 일단락된 상황이어서 앞으로 중국 정부가 규제 및 단속을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강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에서는 중국 메이저 2사가 환경대책 설비에 투자한 만큼 수익을 회수하기 위해 현재의 가격 수준을 유지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도 등장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