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허진수)가 화학 사업 부진에도 정유 호조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GS칼텍스는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9조5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8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8.4%, 전분기대비 108.3%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2351억원으로 73.8% 늘어났다.
정유 사업의 호조가 영업이익 급증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정유 사업은 매출액이 7조864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4621억원으로 14배 가까이 폭증했다.
두바이유(Dubai) 기준 국제유가가 전년동기대비 13.8% 급등세를 나타내며 재고 관련 이익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1/4분기 진행한 정기보수를 4월 마무리하면서 2/4분기 전체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윤활유 사업은 매출 361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626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반면, 석유화학 사업은 매출이 1조6101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599억원으로 52.0% 격감하는 등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정유 사업과 반대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P-X(Para-Xylene), 벤젠(Benzene) 등 주요제품 마진이 줄어든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석유화학부문은 2017년에도 8월 발생한 여수공장 화재로 No.2 아로마틱(Aromatics) 생산설비 가동을 장기간 중단했던 여파로 2017년 3/4분기부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