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은 미국 ECC(Ethane Cracking Center) 완공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펭광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 부회장은 8월20일부터 말레이지아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에 참가해 롯데케미칼이 현재 건설하고 있는 ECC가 2019년 초 상업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건설은 현재 92-93% 정도 완성된 상태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 미국 Axiall과 ECC 건설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했으며 2018년까지 약 2조90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루이지애나에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00만톤의 ECC와 EG(Ethylene Glycol) 70만톤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며, 국내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최초로 에틸렌 생산설비를 미국에 구축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ECC 완공 후 에틸렌 생산능력이 총 450만톤에 달하며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1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현재 대산, 여수 공장에서 210만톤을 가동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티탄을 통해 81만톤 크래커를 보유하고 있다.
경쟁기업인 LG화학은 에틸렌 생산능력 기준 현재 1위이나 220만톤이어서 롯데케미칼이 한발 더 앞서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ECC 건설을 통해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NCC(Naphtha Cracking Center)는 원유를 원료로 사용해 국제유가 동향에 수익성이 크게 좌우되나 ECC는 천연가스 베이스이기 때문에 고유가 시대의 대비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