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cie Home Products(KHP)가 새로운 아미노산계 계면활성제를 개발했다.
KHP는 샴푸 세정기제로 사용이 가능한 신규 아미노산계 계면활성제 HEA(Lauroylhydroxyethyl-β)를 원료‧소재 생산기업 NOC와 함께 개발했다.
쉽게 미끈거리지만 거품이 쉽게 꺼진다는 기존의 아미노산계 계면활성제의 문제점들을 해결한 것으로, 범용제품에 비해 거품을 약 2배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시간이 지나도 거품 크기가 잘 변화하지 않아 두발에 데미지를 입힐 가능성을 대폭 낮춘 것도 특징이다.
이르면 2018년 가을 발매 예정인 신규 헤어케어 브랜드에 적용시킬 예정이다.
HEA는 샴푸 등에 사용하는 세정기제 LES(SLS: Sodium Laureth Sulfate)와 아미노산계 기제의 장점을 모두 갖춘 계면활성제로 기존 아미노산계 계면활성제 N-acyl-N-β-alanines의 N-메틸(Methyl)기를 N-하이드록시에틸기(Hydroxyethyl)로 치환한 화합물이며 각종 계면활성제에 사용했을 때 다량의 거품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미세하고 균일한 크기의 거품들이 모여 부드러운 느낌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β-alanines은 10분 후 거품이 70% 사라지지만 HEA는 15%만 없어지는 등 거품 유지력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샴푸에 배합해 성능을 평가한 결과 HEA는 LES보다 거품량이 약 2배에 달하며 일반적인 샴푸 기제 안에서 가장 거품을 많이 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끼리 서로 마찰하면 큐티클이 데미지를 받지만 샴푸 거품이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들어가 쿠션처럼 작용하면 데미지를 막을 수 있다.
거품이 미세할수록 쿠션성이 뛰어나고 부드럽게 씻어내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세정기재 LES는 거품을 잘 만들어내지만 헹굴 때 감촉이 좋지 않은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KHP는 더욱 마일드한 세정력을 갖춘 아미노산계 활성제인 사코신염(Sarcosine Salt), β-alanines을 조합해 공급했으나 거품이 가볍고 만들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기존 계면활성제의 조합만으로는 요구 기능을 모두 충족시킬 수 없어 새로운 세정제를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2011년부터 NOC와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HEA는 샴푸 외에 바디샴푸, 핸드소프 등 일반적인 세정기제로도 널리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HP가 먼저 공급하면 다른 생산기업들도 널리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KHP는 헤어케어 이외의 용도에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