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김성채)이 1년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은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700억원 회사채 상환을 위한 목적으로 500억원 2년물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9월11일 수요 예측을 시작했다.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200억원 증액한 700억원까지 발행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17년 6월에도 7월 만기 도래하는 1000억원 차환을 위해 7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으며 수요 예측에서 발행금액의 2배 가까운 1370억원의 유효수요가 몰려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한 바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회사채 발행 역시 무난하게 성공할 것으로 평가된다.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수익성까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A급 회사채를 우량으로 분류하며, 금호석유화학은 신용도가 A-로 비교적 안정적인 만큼 시장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3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최근 수익성이 놀라울 정도로 좋아지고 있어 투자 매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2/4분기 매출 1조4418억원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15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7.5%, 당기순이익은 1754억원으로 368.0%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도 2조7817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3193억원으로 190.5%, 당기순이익은 3191억원으로 195.6% 늘어났다.
성공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진행한 2017년에 비해 영업실적 개선 정도가 훨씬 크기 때문에 또다시 회사채 발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수익성에 대한 전망도 수요 예측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고마진제품인 NB-라텍스(Nitrile Butadiene-Latex)를 2019년 1/4분기까지 15만톤 증설해 세계 1위 지위를 공고히 다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페놀(Phenol) 유도제품 역시 2018년 영업이익이 10배 이상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