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화리튬은 글로벌 가격이 급락세로 전환됐다.
수산화리튬은 2014년 미국 테슬라(Tesla)가 개발한 전기자동차(EV)에 LiB(리튬이온배터리) 양극재로 채용되면서 수요가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미국 FMC 등 염호 베이스 수산화리튬 공급기업들이 수요 신장세를 따라잡지 못하며 가격이 폭등했다.
업스트림인 탄산리튬 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오스트레일리아산 광석 베이스 수산화리튬의 생산을 확대하고 품질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탄산리튬을 거치지 않고 직접 수산화리튬을 제조할 수 있다는 코스트 메리트를 살려 각국에 공급을 확대해 시장 환경이 급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격 급등세가 다소 약화됐으나 테슬라의 LiB용 수요는 호조를 나타내며 2017년 말 kg당 20달러대를 형성하는 등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2018년 들어서는 급락세로 전환돼 15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2015년 하반기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그동안 EV 보급 정책을 통해 배터리 소재 수요 급증세를 주도하던 중국이 관련 보조금을 삭감함에 따라 업스트림인 탄산리튬 구매가 격감한 가운데 현지 메이저들마저 오스트레일리아산 광석을 베이스로 한 수산화리튬 공급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다만, 앞으로 LiB의 니켈 함유량이 급증하면 수산화리튬 수요가 신장할 것으로 예상돼 머지않아 시장 환경이 반전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아울러 테슬라의 구매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하락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