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은 아시아 가격 하락세가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의 지표가 되는 FOB China가 최근 톤당 960달러 전후를 형성하며 5월 하순 기록한 1100달러에 비해서는 약세를 나타냈으나 8월 초의 900달러대 전반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이어진 원료 초산(Acetic Acid) 하락세가 멈추고 오히려 상승세 전환이 예상되고 있는 점이 시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가을철 페인트, 잉크 성수기와 맞물린다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초산에틸은 2017년 가을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2018년 설 연휴 이후에는 상승세가 둔화됐음에도 1000달러대 강세를 나타냈으며 봄철에는 초산 가격 상승을 타고 1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초산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며 6월 말 150달러 이상 급락했으며 7월 초에는 8개월만에 900달러대로 떨어졌고 8월 초에는 930달러로 저점을 기록했다.
위안화 약세로 중국 수출가격이 하락한 것도 아시아 시황 약세에 일조했으며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페인트 등 수요기업들의 가동률 하락 및 가동중단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비수기에 해당하는 여름을 지나보내며 초산에틸 가격은 빠르게 하락했다.
하지만, 8월 초 초산 가격이 바닥을 찍고 소폭이나마 상승 전환함에 따라 초산에틸 가격도 8월 중순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9월 초에는 960달러대를 형성했다.
앞으로 가을철 성수기와 함께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압박이 계속되며 공급이 제한된다면 상승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