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개발한 유동성 조절 첨가제 이가텍(Irgatec)을 이용해 1회용 수세미를 출시했다.
PP(Polypropylene) 멜트블라운(Melt-Brown) 부직포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노텍에서 출시했으며, 가정용 수세미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노텍은 바스프가 생산한 첨가제 기술을 적용해 기존 멜트블라운 부직포보다 차단 성능과 물성을 향상시킨 고품질 멜트블라운 부직포를 개발해 필터분야에 우선 적용했고, 새로운 용도 개발에 매진해 1회용 수세미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가정용이나 야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1회용 수세미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대응한 것이다.
바스프 관계자는 “종이, 스펀본드 부직포, 기존 멜트블라운 부직포 소재를 이용하면 세척력이 떨어지고 강도가 약해 잘 찢어지는 등 품질문제가 있었다”며 “이가텍을 적용한 고품질 멜트블라운 부직포는 문제점을 모두 개선했다”고 밝혔다.
헤르만 알트호프(Hermann Althoff) 바스프 아태지역 퍼포먼스케미컬 사업부문 총괄부문 사장은 “바스프의 첨가제는 수요처의 생산원가를 낮추는데 기여해 고품질 부직포를 경제적 방법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특히 멜트블라운 부직포의 물성을 강화하고 차단성을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한국노텍 권광일 사장은 “바스프의 첨가제 기술을 적용해 고품질 멜트블라운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국내에서 1회용 수세미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멜트블라운 공정은 용융상태의 고분자가 고속으로 분사되는 열풍에 의해 미세섬유로 방사되며, 미세섬유가 결합해 복잡한 구조를 가진 부직포를 생산하는 방법 중 하나로, 다른 섬유 제조공정보다 생산원가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섬유로 이루어진 멜트블라운 부직포는 섬유 표면적이 아주 넓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한편, 바스프 관계자는 “이가텍은 부직포 원료로 사용되는 PP의 유동성을 조절하는 첨가제로 250도 이상의 가공온도를 가진 멜트블라운 공정에서 아주 효과적”이라며 “바스프 첨가제 기술이 적용된 부직포는 피부자극이 적어 기저귀, 위생용품, 필터, 의료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