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중국에서 새로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바스프는 중국 국영 사이노펙(Sinopec)과 합작을 통해 난징(Nanjing)에 No.2 스팀 크래커를 건설할 계획이다.
난징에서는 이미 사이노펙과 50대50 합작을 통해 종합 화학제품 생산거점인 페어분트(Verbund)를 운영하고 있으나 신규 크래커는 전혀 다른 출자 스킴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 사이노펙과 중국 현지에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바스프는 2018년 7월 광둥(Guangdong)에 중국에서만 2번째에 해당하는 페어분트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며 난징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세계 최대 화학제품 시장인 중국의 수요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난징에 건설할 스팀 크래커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00만톤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사업화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2018년 말까지 사전 사업화조사를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난징에서는 이미 사이노펙과 YPC-BASF를 통해 페어분트를 운영하고 있다.
신규 스팀 크래커에는 YPC-BASF가 50%, 사이노펙 자회사인 YPC가 50%를 출자하며 양사는 크래커에서 석유화학 원료를 조달받고 유도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즉, 사이노펙이 신규 크래커에 절반 이상을 출자하게 되나 바스프에게도 부담이 큰 대규모 투자이며 유도제품 사업을 통한 수익성 향상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유도제품은 어떠한 품목을 생산할지 정하지 않았으나 난징거점은 나프타(Naphtha) 베이스로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만큼 C2부터 C4까지 다양한 유도제품 플랜트를 건설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바스프는 2018년 7월에도 광둥에 최대 100억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투입해 No.2 페어분트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광둥에 이어 난징에서도 사이노펙과의 관계를 강화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도 시너지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이노펙과 배터리 소재를 사업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스프는 양극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LiB(리튬이온배터리) 용도가 급신장함에 따라 일본, 북미, 유럽 등의 공급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전기자동차(EV) 산업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