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대표 김형건)이 친환경제품 판매 강화에 나선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를 목표로 하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 철학인 더블보텀라인(Double Bottom Line)을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우선 프레온 가스 대체제품 판매량을 2017년 660톤에서 2018년 1600톤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펜탄(Pentane) 성분을 활용한 친환경 발포제로, 건축용 단열재 생산 시 오존층 파괴 위험이 없고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미국 다우케미칼(Dow Chemical)이 개발한 프레온 가스는 냉장고나 에어컨 냉매, 건축용 우레탄(Urethane) 발포제 등으로 활용돼 관련 시장을 독점해왔으나 환경파괴 부작용이 컸으며 각국 정부가 1989년 몬트리올 의정서를 채택해 선진국은 2020년까지, 한국은 2030년까지 각각 관련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은 2015년 47만톤 수준에서 2020년 57만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단열재 판매도 늘어나 SK종합화학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종합화학은 2016년 친환경 우레탄 발포제용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18년 들어 시장점유율을 33%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2019년까지 건축용 우레탄 발포제 시장에서 친환경 발포제 사용률을 42%까지 끌어올리고 프레온 가스 사용시한 전까지 완전대체를 유도할 것”이라며 “2018년을 기점으로 플래스틱 소재, 신소재 개발 등을 통해 전사적인 차원에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종합화학은 2018년 9월 연구기관, 플래스틱 관련기업 등을 초청해 친환경 플래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으며 플래스틱 사용을 줄이는 3R(Replace‧Reduce‧Recycle) 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친환경 신소재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자동차 제작 시 사용되는 고성능 플래스틱 등을 개발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줄이는 친환경 물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