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hi Kasei Construction Materials(AKCM)이 페놀폼(Phenol Foam) 용도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AKCM은 페놀폼 브랜드 Neoma Foam을 단독주택 단열재용으로 주로 공급하고 있으며 뛰어난 단열성, 난연성, 강도 대비 경량성, 가공용이성 등 다양한 특성을 활용해 새로운 용도를 개척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시대가 본격화되기 이전에 자동차 분야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단독주택 외의 건축 분야도 Neoma Foam의 주력 시장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AKCM은 주력 단열재 Neoma Foam 외에도 마루 충진용 단열재 브랜드 Neoma Jupii, 최고 수준의 단열성능을 갖춘 Neoma Zeus도 공급하고 있다.
매출액의 80% 이상은 단독주택용이며 앞으로 성능 및 특징을 잘 살려 새로운 용도를 개척해나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난연성을 활용해 공간 구분용 단열패널 용도로 공급을 시도하고 있다.
세세하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단열성, 불꽃에 강한 내열연성 등을 갖추고 있고 코스트 경쟁력도 좋은 편이어서 불연패널의 핵심소재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단열성만 필요한 용도에는 우레탄(Urethane)계, 스타이렌(Styrene)계 등을 공급하는 등 용도에 맞추어 포트폴리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건축물 외벽 분야에서는 금속 외장재 용도로 Neoma Foam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Neoma Foam이 디자인성, 단열성, 방내화성 등을 갖추고 있기며 때문으로, 2017년 4월부터 200평방미터 이상 신축 건물에서 에너지 절약 기준이 의무화됨에 따라 앞으로도 판매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도 개척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저온물류에 사용되는 보냉차, 보냉박스, 비행기 갤리, 신칸센 부품 등에 채용됐으며 플랜트 설비, 대형 저장탱크 단열, 선박과 냉장고 단열 등 새로운 용도를 개척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차체 경량화가 기존 이상으로 요구되는 EV를 중심으로 반드시 단열성이 필요한 부품의 무게를 줄이는 등 다양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Neoma Foam은 밀도가 입방미터당 27kg이나 고강도가 요구되는 핵심소재용으로는 40kg 이상 타입도 제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는 재활용이 어려운 열경화성 수지이지만 독자기술을 통해 머터리얼 리사이클을 실현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국내 LG하우시스는 건축자재용 공급에 주력하고 있어 대조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LG그룹은 2009년 4월 LG화학 산업재 사업부문을 분할해 새롭게 출범시킨 LG하우시스를 통해 건축자재용 페놀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페놀폼 단열재는 인테리어 자재 사업부를 통해 고성능 준불연제품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옥산 소재 No.1, No.2 공장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옥산 No.1 공장은 2013년 완공해 국내 최초로 페놀폼 단열재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2018년에는 No.2 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을 990만평방미터로 기존에 비해 3배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페놀폼 단열재 시장은 화재안전 기준 강화로 고기능제품에 대한 니즈가 확산됨에 따라 점차 확대 및 고도화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앞으로도 화재 관련 기준이 강화되면서 고기능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2016년 10월부터 No.2 공장 증설에 돌입했으며, No.1 공장에도 공정제어 기술을 도입하고 설비를 개선해 생산성 향상을 시도하고 있다.<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