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 확대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 SK 울산CLX에 국내 에너지‧석유화학기업 최초로 전력수요 관리용 50MWh ESS를 구축하고 11월1일 준공식을 가졌다.
전력수요 관리용 ESS는 전력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해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사용토록 하는 설비로, 주로 전력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사업장에 설치하고 있다.
울산CLX에 구축한 ESS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공급하고 SK E&S가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최근 진행된 SK그룹 CEO(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를 통한 BM(Business Model) 혁신방안이 논의된 후 처음으로 구체적인 실행에 나선 것으로 설계, 배터리 제작/납품, 설치공사, 운영까지 모든 단계에 SK그룹이 보유한 역량이 더해진 공유 인프라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앞으로 전기를 저장하는 수준을 넘어 ESS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으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ESS 배터리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산업용 ESS 시장 안착 가능성을 보여줬음 앞으로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SK에너지 정병선 석유생산본부장은 “대용량 ESS를 설치함으로 전력요금 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전력피크제 운영 시기에도 활용해 국가전력 예비율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SK E&S는 그동안 대규모 발전소를 비롯한 다양한 전력 사업을 수행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ESS 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