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BP화학(대표 김영준‧허성우)이 울산 초산(Acetic Acid) 플랜트를 대폭 확장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해외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세일즈 마케팅에 나선 송철호 울산시장이 BP그룹 영국 본사를 방문해 10월31일(현지시각)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은 BP그룹이 롯데그룹과 공동으로 합작기업인 롯데BP화학을 통해 울주군 2만8000평방미터 유휴부지에 2020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초산과 유도제품인 VAM(Vinyl Acetate Monomer) 공장을 증설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롯데BP화학은 현재 울산에세 초산 54만톤, VAM 20만톤, 수소 2억3500만입방미터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초산은 10만톤 정도 증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철호 울산 시장은 런던 협약식에서 “울산과 BP, 롯데그룹이 기울여온 2년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과감한 지원과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젤 던 BP Petrochemical 부사장은 “울산공장 증설투자로 롯데BP화학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공장 증설 과정에 울산의 지원과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BP그룹은 미국 엑손모빌(ExxonMobil)을 잇는 세계 2위 화학기업으로 영국 최대 메이저이며 2017년 매출액이 235조원에 달했다.
롯데BP화학은 1989년 당시 삼성그룹과 BP그룹의 합작기업인 삼성BP화학으로 출발해 2016년 3월 롯데그룹이 삼성 화학 계열사 지분을 인수하면서 롯데BP화학으로 출범했다.
초산, VAM, 수소를 주력 생산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매출액으로 7000억원을 올리고 증설 후 1조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