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 급락 타격에서 한동안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실리콘은 10월31일 kg당 9.75달러로 전주대비 2.6% 하락했으며 1월 말 기록한 17.69달러에 비해서는 43.0%나 급락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통상적으로 15달러 이상이 손익분기점이며 2014년 초에는 20달러를 상회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2018년에는 15-17달러 수준으로 시작했으나 3월 이후 계속 떨어져 10달러대마저 붕괴됐다.
이에 따라 국내 태양광 메이저인 한화케미칼과 OCI의 영업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OCI는 폴리실리콘이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타격이 클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3/4분기 매출액은 76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80.4%, 당기순이익도 82억원으로 80.5% 격감했다.
특히, 폴리실리콘 사업을 담당하는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영업적자가 590억원에 달했다.
중국 태양광 시장이 조정기에 들어가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가동률도 하락했기 때문이며, 다른 공장보다 생산비가 적게 들어 가격경쟁력이 있는 말레이지아 공장마저 계획했던 것에 비해 가동률을 끌어올리지 못해 수익성 악화를 막지 못했다.
2018년에는 미국의 태양광 셀 모듈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와 중국시장 냉각 등으로 세계 신규 태양광 시장규모가 97GW 정도로 2017년과 비슷한 수준 혹는 소폭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신규 태양광 시장규모는 2017년 98GW를 기록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