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는 폭락세로 전환됐다.
미국산 수출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미국-중국 무역마찰 심화로 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타이완 메이저가 10월 중국 수출가격을 전월대비 톤당 100달러 가량 인하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인디아 수출가격은 50달러 낮추는데 그치며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인디아는 몬순(Monsoons) 시즌이 종료되며 수요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됐으나 루피(Rupee)화 약세의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PVC 수출가격은 인디아 몬순시즌 진입을 앞두고 5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으나 북미산 가격 상승, 중국 내수가격 안정세, 타이완 메이저의 판매량 축소 영향 등이 겹치며 7월에는 상승세로 전환된 바 있다.
이후 8월 계약가격은 인디아 수출용이 990-1020달러, 중국용은 960달러를 형성했다.
9월에는 몬순시즌 종료 이후 수요 신장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터키 등 신흥국 통화 약세가 수요에 영향을 미치며 인디아 수출가격이 1000달러, 중국 수출가격은 960달러로 8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10월에는 타이완 메이저가 인디아 수출에 대해 볼륨 디스카운트를 적용하며 950달러로 하락한 반면, 중국 수출가격은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870달러로 100달러 정도 폭락했다.
일본과 한국도 인디아 수출가격을 950달러로 60달러 낮춘 반면 중국가격은 870달러로 90달러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 PVC 수출가격은 800달러대가 무너진 상태로 9월부터 780달러를 형성했으며 10월에는 760달러까지 하락해 동남아시아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9월 중국 내수가격은 카바이드(Carbide) 공법 PVC 기준 6800-6900위안, 에틸렌(Ethylene) 공법은 7200-7300위안 정도로 8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