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이 석유화학 사업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케미칼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올리고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또 단기신용등급도 A2에서 A1으로 올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케미칼의 석유화학 사업부문의 경쟁 지위가 우수한 점, 석유화학·태양광, 유통 등 사업부문이 다각화된 점, 현금흐름 개선과 차입금 감소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된 점 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부문은 PE(Polyethylene)와 PVC(Polyvinyl Chloride) 등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고 주력제품은 생산능력 기준 국내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5년 이후 주력제품 시장 환경이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2016년부터 CA(Chlor-Alkali), TDI(Toluene Diisocyanate) 사업에 유리한 수급환경이 조성되며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 및 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차입금도 계속 축소돼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어진 태양광 사업 부진을 우려하고 있으나 한화케미칼의 전체 사업규모 및 현금창출력이 큰 만큼 신용등급 평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한화케미칼 태양광 관련 자회사들의 글로벌 시장 지위가 우수한 가운데 일정 수준의 자체 현금창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 향후 투자규모가 전체 현금창출력 및 자본규모 대비 과다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태양광 사업이 재무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기업평가도 5월 한화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로 올린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