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덴카(Denka)가 스마트공장화를 위해 100억엔을 투입한다.
덴카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공장 생산개혁을 위해 총 100억엔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제조현장 고도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품질검사 시스템 도입 등에 활용할 예정이며, 제조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나 시장정보 등을 활용해 생산정보를 가시화하는 통합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덴카는 2022년 생산성(단위시간당 한계이익)을 2017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싱가폴 소재 4개 공장,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오우미(Oumi) 공장, 가발 원사 등을 생산하는 오후나(Ofuna) 공장에서 먼저 실시하며 효율을 검증한 이후 국내외 소재 17개 자체공장 및 그룹기업의 공장에도 도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제조공정에 부착된 센서나 AI를 활용해 품질을 관리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설비고장 징조를 진단하는 등 설비 가동을 최적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매뉴얼에 없는 작업이나 헬맷에 부착한 카메라로 확보한 제조현장의 모습도 디지털 정보로 기록해 숙련 기술자들의 노하우를 형태화할 계획이다.
싱가폴에서는 현지 정부의 지원을 통해 2017년 5월부터 5년 동안 스마트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이렌(Styrene)계 수지를 생산하는 세라야(Celaya) 공장에서는 AI 예측모델을 사용해 생산데이터를 수집하고 품질 제어 및 예측을 실현하는 시스템을 검증하고 있으며, 시장정보 등을 바탕으로 생산계획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치바(Chiba)는 물론 오무타(Omuta) 공장에서 다른 시범공장에서 진행하는 것과 비슷한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무타 공장과 시부카와(Shibukawa) 공장에서는 전기자동차(EV), 신칸센 모터제어에 사용하는 전자회로기판 검사공정을 자동화한다.
그동안 작업자가 눈으로 직접 보면서 검사를 진행했으나 AI를 사용해 사진을 인식함으로써 품질을 판정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사에 투입되는 인력을 줄이고 자동차 전장화, 반도체 투자 등으로 높은 가동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전자소재 사업에 더 많은 인력을 배정할 예정이다.
덴카는 2018-2022년 실시하는 중기 경영계획을 통해 생산, 연구개발(R&D), 업무 전반의 프로세스를 혁신하기 위해 총 150억엔을 투입할 방침이다.
R&D부문도 생산부문과 마찬가지로 데이터를 일원화해 관리하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AI를 사용해 신소재를 개발하는 Materials Informatics 등을 시도할 예정이다.
치바 공장에서는 작업자의 노화에 대비해 설비 개선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오무타, 시부카와, 오후나 등 다른 공장에서도 순차적으로 해당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