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6일 국제유가는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 골드만삭스의 원료가격 반등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1.63달러로 전일대비 1.21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68달러 올라 60.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95달러 하락하며 59.13달러를 형성했다.

11월26일 국제유가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사이버 먼데이 등 연말 쇼핑시즌에 따른 소매업 실적 호조, 기술주 저가 매수세 유입, 브렉시트(Brexit)와 이태리 예산안 관련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상승 마감하며 원유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우존스, 나스닥, S&P500지수는 각각 전일대비 1.46%, 2.06%, 1.55%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원료가격 반등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G20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이 참여하는 무역갈등 해소 논의,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정책 불확실성 완화 등이 계기가 돼 석유 등 원료가격 반등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또 현재 원료가격이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돼 있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약 17%는 상승할 잠재력이 있으며 2019년 브렌트유가 70달러대를 형성할 것라고도 예상했다.
반면, 사우디의 생산량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는 11월 사우디 원유 생산량이 1110만-1130만배럴로 전월대비 약 50만배럴 증가하며 최대치를 갱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상승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08로 전일대비 0.17%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