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산업 시장규모가 생산, 수출, 고용 면에서 모두 확대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6일 국내 바이오기업 984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10조1264억원으로 전년대비 9.3% 늘어나며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의 생산액은 3조8051억원으로 9.5%, 바이오서비스는 8136억원으로 39.3%, 바이오화학·에너지 역시 1조4564억원으로 9.2% 증가했다.
국내 바이오산업 수출은 5조1497억원으로 11.2%, 수입은 1조6456억원으로 12.7% 증가하며 3조5041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바이오의약 수출이 2조613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했고 바이오식품이 1조8802억원으로 36.5%, 바이오서비스는 5528억원으로 10.7% 등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국내 바이오산업 고용인력은 4만4269명으로 6.5%, 투자규모는 2조2162억원으로 8.1%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고용규모는 바이오산업의 급속한 성장세를 반영해 최근 5년간 연평균 4.8% 늘었다.
분야별로 바이오의약 8.9%, 바이오식품 5.0%, 바이오서비스 12.2%, 바이오의료기기 외 산업분야가 3.0% 증가한 반면 바이오화학·에너지 산업은 0.3% 감소했다.
바이오산업 고용인력의 25.3%가 석·박사급으로 조사돼 전체산업평균(8.6%)과 비교할 때 고급인력 고용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을 나타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은 생산규모 10조원을 최초로 돌파하는 등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