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 감디)이 석유화학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 석유화학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이 10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하며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존 주력사업인 정유부문은 영업이익이 1704억원으로 49.3%, 윤활기유부문 역시 432억원으로 65.8% 감소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석유화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3분기 16.4%에서 2018년 3분기 32.3%로 급격히 확대됐다.
석유화학 호조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1월 상업가동에 돌입한 RUC(Residue Upgrading Complex) 및 ODC(Olefin Downstream Complex)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RUC·ODC 프로젝트는 총 4조80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으로, 생산능력은 프로필렌(Propylene) 66만톤에 PP(Polypropylene) 40만5000톤, PO(Propylene Oxide) 30만톤이며 정상가동 시 매년 8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UC가 먼저 상업가동에 돌입했고 11월 PO‧PP 등 ODC도 풀가동으로 전환되며 4분기 영업실적부터 수익이 유의미하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9729억원에 달해 연간으로도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확신하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의 비중 확대는 2019년 이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파악된다.
RUC‧ODC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수익이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액 25조3000억원에 영업이익 1조75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