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플래스틱 폐기물을 화학제품 원료로 재활용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바스프는 폐플라스틱을 열화학 공정을 통해 화학공정에 재사용하는 켐사이클링(ChemCyclin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첫 파일럿제품 생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동안 혼합 플래스틱이나 깨끗하지 않은 플래스틱은 재활용이 어려워 매립지에 폐기하거나 에너지 재생을 위해 소각 처리해왔으나 켐사이클링 공정에서는 폐플라스틱에서 합성가스 및 오일 같은 원료를 추출하고 850℃ 가까이 되는 온도에서 분해해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등의 화학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제조공정에 필요한 일부 화석원료를 해당 재활용 원료로 대체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바스프는 2018년 10월 독일 협력기업인 재활용 전문기업 리첸소(Recenso)로부터 공급받은 폐플래스틱 오일 및 합성가스를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 소재 페어분트에 처음으로 투입한 바 있다.
해등 프로세스로 제조한 화학제품은 식품 포장재와 같이 높은 품질과 위생 기준을 맞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는 약 10곳의 다양한 수요처와 모짜렐라치즈 포장재, 냉장고 부품과 단열재 등을 켐사이클링을 통해 생산하기 위해 파일럿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과거 순환형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폐기물 처리기업부터 기술 보유기업, 포장소재 생산기업까지 다양한 수요처와 협력기업들을 대상으로 협업 관계를 긴밀이 다져온 결과로, 앞으로 켐사이클링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한 화학제품을 시중에 판매하는 차기단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테판 그래터 바스프 켐사이클링프로젝트 담당은 “바스프의 새로운 재활용법은 재활용 소재로 만든 양질의 화학제품과 포장소재에 높은 중요성과 가치를 부여하는 수요처들에게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