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 거래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글로벌 코발트 가격은 중국에서 LiB(리튬이온배터리) 양극재용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공급이 충분한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관련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추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지 황산코발트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발트는 정세가 불안한 콩고민주공화국이 글로벌 공급량의 절반을 차지해 수급타이트가 일반화된 편이며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이 전기자동차(EV) 보급 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자동차용 LiB 양극재에 투입되는 황산코발트 수급이 급격하게 타이트해진 바 있다.
2018년에는 콩고민주공화국이 광업법을 개정하고 공급이 더 불안정해질 것을 우려한 중국 황산코발트 생산기업들이 춘절연휴 이후 구매를 적극화해 4월 중순 한때 파운드당 45달러를 형성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EV를 구입할 때 지급하는 보조금 감축을 공표한 이후 황산코발트 구매가 감소해 9월 초에는 33달러로 하락함으로써 최고 절정기에 비해서는 25% 급락했다.
중국기업들의 구매가 되살아난 10월에는 35달러를 넘보는 수준으로 반등했으나 공급이 여전히 충분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12월에는 31달러로 다시 급락했다.
다만, 중국이 중장기적으로 EV 보급 정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어서 구매량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