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은 환경문제, IT(정보통신기술) 발전, 소비자 의식 변화, 정치적 의도 등에 따라 동시다발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연결(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ed), 전동화(Electricity)로 대표되는 CASE가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를 비롯해 자동차 관련소재를 공급하는 화학기업들은 트렌드에 대응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sahi Kasei는 친환경자동차의 항속거리를 연장할 수 있는 전해액 및 축전기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전해액은 LiB(Lithium-ion Battery)의 저온 동작에 대한 과제를 해결한 초이온 전도성 타입을 개발해 독일 Munster 대학의 마틴 윈터 교수와 함께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영하 30℃에서도 5℃에서 작동하는 기존 전해액과 동등한 성능을 발현할 뿐만 아니라 항속거리가 기존 배터리의 1.5배, 충전시간이 1/5 수준으로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차세대 축전기기로는 리튬이온 캐퍼시터(Capacitor)를 주목하고 있다.
리튬이온 캐퍼시터는 대전류를 급속도로 충‧방전할 수 있는 축전기기로 Asahi Kasei는 고용량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에 비해 용량을 2.5배 늘려 소형기기로 에너지 회생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제조코스트 감축에도 성공함에 따라 하이브리드자동차(H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V), 건설‧산업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 채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용 배터리는 2025년 이후 연구개발 성과에 따라 시장상황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80년대 멀티미디어라는 유행어가 모바일사회의 도래를 알린 바와 같이 최근에는 CASE, 교동수단의 서비스화를 뜻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 자동차에 관한 유행어가 잇따라 등장함에 따라 AIEV(Artificial Intelligence Electronic Vehicle)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AIEV 사회는 공유가 기본으로 자리 잡아 개인소유에 비해 코스트 부담이 줄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감축되는 등 지구환경에 대한 기여도가 높으나 자동차에 탑재하는 배터리는 10배에 달하는 내구성이 요구되는 등 새로운 기술장벽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무인 자율주행은 충전도 무인화가 요구됨에 따라 자율주행과의 적합성이 미래자동차의 원동력을 정의하는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관련기업들은 2025년 이후 예측할 수 있는 미래자동차에 대응해 장기적인 연구개발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