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대표 황정모)가 자율주행 자동차에 에어백을 공급한다.
효성첨단소재의 에어백 제조 자회사 GST글로벌은 최근 자동차부품 생산기업 ZF를 통해 아마존(Amazon)의 자율주행 자동차 스타트업인 죽스(Zoox)와 로보택시(Robotaxi)에 차세대 OPW(One Piece Woven) 에어백을 2022년부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죽스가 2020년 말 공개한 로보택시는 차체가 박스 모양인 세계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이다.
박스형 차체 디자인은 사용 목적에 따라 실내공간 구성이 달라지는 목적 기반 자동차(PBV: Purpose Built Vehicle)에 자주 사용되며 에어백을 PBV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공간 설계에 맞추어 확장성을 갖춘 새로운 디자인으로 완성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OPW 에어백이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에 걸맞은 새로운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에어백의 핵심 기능인 안전까지 보장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OPW 에어백은 봉제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특수한 기술로 생산된 에어백으로 전개 후 일반 에어백보다 더 오랜 시간 팽창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자동차 전복 사고 시 승객을 더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있다.
로보택시는 서로 마주보는 4개 좌석에 OPW 에어백을 장착하며 에어백이 천장에서 터져 내려오는 형태로 전개될 예정이다.
완전 자율주행 PBV에 납품되는 에어백은 효성첨단소재의 OPW가 최초로 알려졌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GST글로벌의 우수한 개발능력과 OPW 에어백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제품을 계속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