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배터리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포항시는 BoT(Battery of Things) 산업을 집중 육성해 2차전지 핵심연구, 재활용, 생산·연구단지 조성까지 이어지는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클러스터에는 세계 3번째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대기업,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연구 협력체계와 2차전지 고성능화를 지원할 수 있는 신소재 개발, 배터리 성능시험 기반, 배터리 재활용 플랫폼 등을 구축함으로써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1회 충전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2차전지의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신소재를 개발하고, 개발된 배터리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 기반을 조성해 관련기업들을 집적시킬 방침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발생하는 폐배터리를 등급별 성능평가를 거쳐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하거나 가정용과 장애인용 휠체어, 산업용 ESS(Energy Storage System)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배터리 재활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배터리 자원순환 시스템도 함께 개발해 혁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2018년 에코프로와 영일만 산업단지와 2차전지 양극재 공장 신규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는 포항시 부품소재 전용단지 14만평 부지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며 2023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포스코, 에코프로의 대규모 투자와 연계 배터리 클러스터를 조성해 엘앤에프, 유미코어(Umicore) 등 배터리 소재 핵심기업, 동아전기, 덴소(Denso), 두원중공업 등 핵심부품 생산기업들을 유치해 배터리 집적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HL그린파원 등 국내 대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국내를 넘어 파나소닉(Panasonic), BYD, AESCC 등 글로벌기업의 유치를 위해 정부에 배터리 규제 자유특구로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 시장은 “포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춘 지곡밸리를 통해 산학연관이 결합된 혁신산업 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가속기 기반 배터리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가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살리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